[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눈물,많아도 병 기사의 사진

눈물이 지나친 것도 병이란 사실을 알고 계신지요?

실제 눈물이 콧속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눈 밖으로 흘러넘치는 병이 있습니다. 유루증 또는 눈물흘림증이라고 합니다. 특히 60대 이상 안과 방문 환자 2명 중 1명(70대 이상은 80%)꼴로 발견될 만큼 노인들에게 흔한 병이죠.

겨울은 이런 유루증 환자들에게 고난의 계절입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눈물샘을 자극해 많은 눈물을 만들고, 그 눈물이 눈에 고였다가 감정 상태와 전혀 상관없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며 시야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박영순 아이러브안과 원장은 “일상생활에서 유루증 환자가 느끼는 불편은 백내장 환자의 배 이상”이라며 “눈물길을 넓혀주는 간단한 시술로 5∼10분 만에 개선이 가능하므로 평소 뚜렷한 이유도 없이 눈물을 자주 흘린다면 안과를 방문,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있는지 여부는 생리식염수를 눈에 넣는 방법으로 쉽게 판별됩니다. 정상인은 생리식염수를 넣으면 눈물길을 통해 대부분 콧속으로 흘러들지만 유루증 환자들은 눈 밖으로 넘치는 증상을 보입니다.

박 원장은 “유루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눈 주변을 청결히 하고, 과도한 컴퓨터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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