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억류된 그루지야 국적 화물기에 공중조기경보기 킬러(AWACS Killer)로 불리는 미사일이 실려 있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NYT는 태국 언론들이 보도한 수송기 화물칸 사진에서 보이는 ‘K-100’이라고 쓰인 상자들에 공중조기경보기를 타격하는 K-100 미사일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 군사문제 전문 매체 글로벌시큐리티의 찰스 빅 연구원은 “상자 위의 표시들이 정확하다면 러시아가 개발한 공중조기경보기 타격용 미사일인 K-100일 것”이라며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니고 추측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제의 그루지야의 일류신-76 화물기는 예전에도 수차례 방콕을 오간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시핏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압수된 무기는 북한에서 탑재된 것이며 화물기는 태국을 떠나 스리랑카로 향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관련 기관들이 압류된 무기들의 목록과 용도 등을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북한의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따라 수송기에서 북한제 무기를 전량 압수했으며 화물기 조종사 등 승무원 5명을 구속했다. 방콕 형사법원은 경찰의 요청에 따라 이날 승무원들에 대한 구속 기간을 12일 연장했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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