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정동일 (12·끝) 매 순간 최선 다하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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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로젠버그는 소년 시절 몹시 가난했지만 신앙을 지키면서 십일조를 드리며 열심히 살았다. 초등학교도 못 나왔지만 성실과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태도가 인생의 성공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그 결과 30세에 ‘모빌런치 서비스회사’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던킨 도넛’ 상표를 개발했다.

그는 꿈이 있는 사람이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가난과 역경이라는 돌부리에 쓰러지지 않는다. 지금 내가 잡고 있는 것이 고작해야 손수레 한 대나 트럭 한 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10년 후라도 더 나아질 리 없다. 하나님이 타고 계시다는 마음으로 달리면 천만 리 길도 신나게 갈 수 있다.

나는 공부할 때를 놓치고 수십 년이 지나서야 다시 책을 잡았다. 계속해서 확장되는 사업과 정치에 입문하면서 정신없이 지냈다. 그런 와중에서도 성경은 놓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힘들게 일하며 짬을 내 학업에 매진하는 분들이 참 많은 줄 안다. 고학을 한 선배로서 꼭 당부하고 싶은 점은 인생이란 참으로 긴 여정이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찾아오긴 하지만 어떤 이는 눈앞에서 놓치기도 하고, 또 다른 이는 소중한 기회가 온 것조차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때를 기다리며 항상 준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또한 그 기회를 또렷하게 볼 수 있는 혜안을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특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학업은 물론 매사에 적극적으로 살기를 바란다. 아무리 무겁고 어려운 짐이라도 하나님께 맡기면 맨손처럼 가볍다.

나는 정규 중학교에 못 가고 재건중학교도 중퇴했다. 15세에 정비소 ‘시다’였다. 30대에 손수레 과일장수였다. 40대에 ‘둘둘치킨’ 사업을 일으켰으며, 구의회 의원과 시의회 의원으로 활동 했다. 그리고 53세에 중구청장이 되었다. 희망이 없다고 비빌 언덕이 없다며 눈물짓는 ‘이태백’ ‘사오정’들에게 말한다. “희망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라.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니라 꿈이 없는 것이다. 꿈은 꾸는 즉시 이루어지지만 참고 기다려야 한다. 좋은 꿈은 한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다.”



나는 누구보다도 서울의 남산과 소나무를 사랑한다. 지금까지 중구의 낡은 이미지를 거둬들이고 진정한 서울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여 경제 문화 교육 복지 환경 등 다방면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를 만나면 ‘효도구청장’ ‘소나무구청장’ ‘교육구청장’이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는 게 참으로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

나에겐 아직도 꿈이 많다. 새해에는 우선 ‘복음(福音)구청장’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찬양과 기도, 전도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국민일보 창간 21주년 기념호부터 시작해 성탄절까지 설익은 간증을 참고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행복하고 즐겁고 뜻깊은 성탄절을 보내세요.”

정리=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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