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남편이 무교회주의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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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의 남편은 자신이 죄인인 것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교회주의자입니다. 이런 남편을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답변]

무교회주의의 태동은 기성교회의 제도적 모순과 언행불일치에 대한 반동현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교회라는 간판이나 교단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비교회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작태에 대한 저항이 무교회주의자들 심리에는 짙게 깔려 있습니다.

교회는 늘 갱신되고 개혁되어야 합니다. 교회란 소위 ‘세’를 과시하는 정치집단이나 세속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성교회의 제도나 틀을 무시하고 이탈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유는 미완성의 사람들이 모여 완전하신 그리스도를 닮기 위해 그의 가르침을 추구하는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과 그들이 엮어 나가는 역사나 공동체는 항상 비판의 소지를 갖게 마련입니다. 제도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가 현재 적응하고 살아나가는 제도적 현실이라는 것도 따져보면 모순덩어리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틀려먹은 정치제도나 사회구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수상도시나 공중도시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현실참여나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그 역사의 현장에 서 있으면서 지렛대가 되는 것이며 버팀목이 되는 것일 때 바람직하게 됩니다. 지상교회는 영원한 천국의 그림자입니다.

칼뱅은 “교회밖에는 구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교회란 갑자기 돌출한 사건이나 공동체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족장시대의 문을 열게 하셨을 때부터 그리고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부르셨을 때부터 교회의 싹은 움트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이스라엘답게 하시기 위해 광야와 시내산과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연단과 갱신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셨습니다.

교회는 궁극적으로 사람의 힘에 의해 갱신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갱신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우리의 신앙과 삶의 모판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교회는 영원한 하나님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열심히 기도하고 생활에 모범을 보이며 남편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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