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우리들은 너무나 ‘소중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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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 2장 10절

천지만물은 모두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온 우주, 세계는 하나님의 만드신 바, 그 창조의 결과입니다. 창세기 1장에 우주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는 과정이 장엄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 가득한 세계를 새롭게 창조하셔서 신비하고 다양한 피조물을 조성하셨습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빛, 하늘, 물과 땅, 해와 별 같은 발광체, 물고기와 새, 그리고 각종 동물을 지으셨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만물을 그 발 아래 두고, 손수 만드신 만물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 창조의 꽃은 인간입니다. 시편 기자가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시 8:5)라고 했듯이,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Imago Dei)을 따라 인간을 지으시고, 만물의 영장으로서 존귀한 자로 높이 세우셨습니다.

고귀한 존재인 인간이 안타깝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여 타락하고, 피조된 본래 목적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와 존귀의 왕관을 썼던 존재가 굴욕과 수치의 존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더 이상 오묘한 하나님의 작품이 되지 못한 채, 그 찬란했던 빛은 흐릿해졌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빛났던 인간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다시 지으심을 받아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를 통해 중생한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엡 2:10)라고 명명했습니다. 곧 하나님의 포이에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그 주신 은총으로 말미암아 다시 새로운 존재(New Being)가 되었습니다(고후 5:17).

새로 빚어진 하나님의 작품은 저절로 명품이 되지 않습니다. 성화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겉사람을 다듬는 게 아니라 속사람을 다듬어야 합니다. 외모지상주의 풍조를 따라 남자나 여자나 얼굴과 몸매, 피부를 성형하는 것이 유행입니다. 하지만 외모의 아름다움은 한낱 물거품 같은 것입니다. 옛 습관을 벗어 던지고, 자기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주님의 말씀으로 부단히 속마음을 가꾸는 일이 중요합니다. 예수의 마음을 품고 사는 자는 진정 하나님의 작품이 되어가는 것이고, 정욕으로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벧후 1:4).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인 미켈란젤로에 얽힌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미켈란젤로가 대리석 상점에 가서 작고 못생긴 대리석 하나를 골랐습니다. 그는 그 대리석으로 아름다운 천사상을 조각했습니다. 그 훌륭한 조각품을 본 주인이 어떻게 그 못생긴 돌을 가지고 이처럼 아름다운 천사를 만들 생각을 했냐고 물었더니, 미켈란젤로는 “돌 안의 천사가 나를 부르기에 천사를 풀어준 것뿐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하찮은 돌덩이 속에 담긴 소중한 본질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 없는 것들을 제거한 것입니다. 비본질을 깎아내고 본질을 드러내는 일에 열중하여 세기의 걸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영적으로 하나님의 작품인 나 자신을 조각하는 이치도 그와 마찬가지입니다. 부단히 육체의 소욕을 깎아내고 사랑과 온유, 정의와 평화를 삶에서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작품 된 모습입니다.

항상 신실한 하나님의 작품으로 선한 일을 행하며, 하나님의 작품답게 세상을 힘차게 그리고 신나게 삽시다.

강병오 목사(포이에마예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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