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연수원을 수료하는 연수생이 사상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 10명 중 4명은 아직도 갈 곳을 찾지 못했다.



사법연수원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연수원 대강당에서 이용훈 대법원장, 이귀남 법무부 장관, 양삼승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을 갖고 법조인 978명을 배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연수원을 수료한 뒤 곧바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였다. 연수생 978명 가운데 군 입대를 제외한 취업 대상자 790명 중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인원은 351명으로 미취업률은 44.4%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44.1%)보다도 높으며 2008년(35.9%) 2007년(39.1%)에 비하면 크게 악화된 수치다.

취업자는 법무법인으로 진로를 정한 경우가 156명이었고 개인변호사 사무실(41명), 단독 개업(23명) 순이었다. 11명은 일반 기업을 택했다. 지난해 10명에 불과했던 헌법재판소, 정부 법무공단 등 공공기관 취업자는 21명으로 배 늘었다. 특히 군법무관을 지원한 17명 중에는 여성이 10명이었다. 판사는 92명, 검사는 124명이 지원했다.

수료식에는 평점 4.28점으로 39기 수료생 중 최고 성적을 받은 손태원(29)씨가 대법원장상을 수상했고 유형웅(25)씨가 법무부장관상, 한나라(28·여)씨가 변협회장상을 받았다.

이제훈 양진영 기자 parti9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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