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제사 많은 종갓집 며느리인데

[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제사 많은 종갓집 며느리인데 기사의 사진

Q : 시댁이 종갓집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제사를 많이 지냅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제가 기독인임을 밝혀서 딱히 절을 강요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늘 마음에 쓰이는 것은 제삿날이 되면 제사 음식을 저도 만든다는 것입니다. 제사를 위해 음식을 하는 것도 우상숭배에 해당되는 것인지요.

A : 기독교가 한국에 처음 전래됐을 때 가장 큰 충돌원인 중 하나가 제사 문제였습니다. 지금도 문중 안에서 혹은 가족 간에 제사 문제로 인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약의 경우 수많은 제사가 언급되고 있습니다만 그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이교도들은 인간이 설정한 어떤 신을 숭배하기 위해 형상화하거나 제도화했고 조상제사는 이미 세상 떠난 사람들을 섬기는 제례 행위입니다.

자매님의 경우 가족들이 기독교인임을 인정하고 양해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부모님에게 평소 며느리로서 지극한 효도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동기간에도 가장 후덕한 사람으로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받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예를 들어 며느리 가운데 가장 인색하다든지 말이 많다든지 관계가 서툴다는 평을 듣게 된다면 제사 문제보다 더 심각한 후유증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제사 음식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것을 우상숭배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우상숭배란 비인격적 대상을 인격적 존재로 숭배하는 것, 부재하는 신을 만들어 형상화하고 숭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제사 음식의 경우 조상들의 혼령이 찾아와 맛을 보거나 먹고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전통제례일 뿐입니다. 가족들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어울리는 곳마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기피한다면 가족관계에 금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의 기회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매님이 가족 구원의 불씨가 되는 것입니다. 가족 구원을 위해 기도하시고 성령님의 역사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자매님을 불신 가정에 보내신 뜻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몸과 마음과 물질로 효를 다하고 삶으로 본을 보이고 그리고 줄기차게 기도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자매님을 가족 구원의 대사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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