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백성기 총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 학기부터 승진 심사에서 탈락한 부·조교수를 학교에서 퇴출시키는 교수 실적평가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포스텍의 조교수와 부교수는 모두 임용 후 7년 이내에 정년 보장 심사를 의무적으로 받아 탈락하면 재임용 없이 곧바로 1년 안에 학교에서 나가야 한다. 부임 후 4년 이내에 실시되는 승진 심사에서 탈락한 조교수와 부교수 역시 퇴출된다.

지금까지 포스텍 교수진은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면 7년 단위로 계속 재임용을 받아왔다. 정교수가 되지 않더라도 사실상 정년을 보장받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던 셈이다.

포스텍은 또 정년 보장 심사를 할 때에는 해외 유명 대학 교수들과 비교평가하는 방식인 ‘하버드형’ 심사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심사 대상자를 전공 분야가 비슷한 세계 20위권 대학의 교수 3∼5명과 비교해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는 5명 이상의 세계적 석학들이 하게 된다. 포스텍은 이 같은 비교 평가 결과를 정년 보장 심사에 비중있게 반영할 계획이다.

또 재학생과 졸업생 평가도 심사에 반영하고 심사 시기는 연 1회(3월)에서 2회(3·9월)로 늘릴 방침이다. 심사를 통과한 교수들에게는 연구비 확대, 국제활동 지원 강화 등을 시행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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