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비신자 애인과 결혼 집안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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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대째 기독교 집안입니다. 할머니와 아버지 형제 대부분이 장로, 권사요, 목사도 있습니다. 반면 여자친구는 불교 집안입니다. 독실한 편은 아닌데도 저희 집안에서는 결혼을 반대합니다. 주일성수 등 지킬 것은 다 지키지만 아직 신앙 안에서 바로 서지 못한 제가 여자친구와 결혼하면 신앙도 잃을까봐 걱정하십니다. 교제한 지 6년이나 됐습니다.

답변]

결혼의 절대조건은 남자와 여자라야 합니다. 그것은 창조의 질서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결혼 성립을 위한 조건은 수없이 많습니다. 기독교인의 경우 신앙 조건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데 결정적 영향을 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앙이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것을 뜻하지 않고 진실로 거듭남을 체험한 크리스천의 삶을 의미합니다. 4대째 기독교 집안에 장로, 목사, 집사가 대를 이어 교회를 섬기고 있는 상황에서 불교인과의 결혼을 기뻐할 가족은 없을 것입니다. 4대째 기독교 집안이라는 이유로 가족 구성원이 다 믿음이 바르고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혼자 믿어도 바른 신앙, 바른 삶을 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에는 공통분모가 필요합니다. 환경이나 조건을 떠나 서로 사랑해야 된다는 것, 양가 부모나 형제들의 축복을 받아야 된다는 것 그리고 같은 신앙이라야 된다는 것 등입니다. 성년이 된 사람들은 스스로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고 가정을 이룰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은 대부분 부정적 결말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종교의 차이는 극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시댁에서는 기독교 이야기를, 처갓집에 가면 불교 이야기를 듣거나 주고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꼭 해야 될 결혼이라면 먼저 두 사람이 구원의 확신을 체험하십시오. 그리고 신앙의 열정을 회복하십시오. 그러나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결혼을 재고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감성만으로 얼마든지 이어질 수 있지만 결혼은 사랑만으로는 허다한 맹점들을 남깁니다. 그래서 결혼은 냉철한 이성적 판별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일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눈을 어둡게 하고 이성은 눈을 밝힙니다. 그래서 결혼은 사랑과 이성의 예술적 조화와 균형으로 성립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귀하의 결혼이 하나님을 외면한 인간적 선택과 결단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에 궁금증이 있으면 질문해 주세요.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 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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