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김영삼씨 밀알미술관서 청각장애 사진작가 아이티 돕기 사진전

김영삼씨 밀알미술관서 청각장애 사진작가 아이티 돕기 사진전 기사의 사진

청각장애 2급 사진작가 김영삼(32·사진)씨가 1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일원동 밀알미술관에서 아이티를 돕기 위한 자선사진전을 연다.

‘도시안의 세계 II’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김 작가는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촬영한 도시 풍경과 사람들 모습 15점을 전시한다. 판매 수익금은 기아대책과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아이티 이재민 구호사업에 쓸 예정이다.

부산 출생인 김 작가는 2세 때 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어머니 나혜숙씨의 격려와 보살핌으로 좌절하지 않고 공부에 전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12년 동안 미술을 공부하고, 뉴욕 SVA(School of Visual Art)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했다. 뉴욕 맨해튼탄 퀸스뮤지엄오브아트(the Queens Museum of Art) 등 주로 미국에서 작품 활동 중이다. 본인이 장애인인 만큼 장애인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매주 중증장애인을 위해 목욕봉사, 운전봉사, 사진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

2005년부터 해마다 장애아와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해엔 인천과 광주에서 ‘도시안의 세계 Ⅰ’ 사진전을 열었다. 수익금은 해당 지역의 장애인 단체에 전달했다. 또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우간다, 케냐, 말라위,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6개국을 방문해 기아대책의 구호개발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

김 작가는 “사람들은 도시 속에 갇혀 고통 속에 산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을 열면 도시를 벗어나 하늘에 닿을 수 있고, 고통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이번 전시가 아이티 이재민의 마음을 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