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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튼 선교사에 건국훈장 애족장… 21세부터 48년간 복음화·독립운동 헌신

린튼 선교사에 건국훈장 애족장… 21세부터 48년간 복음화·독립운동 헌신 기사의 사진

한남대 설립자인 윌리엄 린튼(한국명 인돈·1891∼1960) 선교사에게 제91주년 3·1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린튼 선교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해 왔을 뿐 아니라 근대 한국사회 정착에 큰 공로를 세운 점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게 된다.

4대에 걸쳐 한국에서 봉사하고 선교한 린튼가의 특별한 인연은 린튼 목사가 1912년 대학을 갓 졸업한 21세의 나이에 미국 남 장로교 선교사로 한국에 발을 디디면서부터다.

그는 이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48년 동안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선교 및 교육 사업에 헌신했다. 특히 그는 1919년 전북 군산의 만세시위 운동을 지도하고, 3·1운동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독립운동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말년에 암 투병을 하면서도 56년 대전기독학관을 설립했고 59년 한남대(당시 대전대학)를 인가받아 초대 학장에 취임했다. 병 치료도 미루며 한남대 설립에 매진했던 그는 60년 6월 미국으로 건너가 병원에 입원했지만 그해 8월에 숨졌다.

그의 한국사랑은 가족과 후손에게로 고스란히 이어졌고 한남대는 그를 기리기 위해 94년 그의 이름을 딴 인돈학술원을 설립, 매년 각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인사에게 인돈문화상을 시상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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