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유치한 세계김치연구소가 10일 문을 연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광주에 유치된 세계김치연구소는 경기도 성남 한국식품연구원 부설연구소로 일단 출범한다.

김치연구소는 광주김치타운 옆 임암동 효천1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2만1294㎡ 부지에 2012년 초 신청사가 완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성남 분당의 한국식품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소식에는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국회 지식경제위 및 농림수산식품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세계김치연구소 부지를 광주로 선정한 뒤 지난해 9월 연구소 설립 추진단을 구성, 올해 1월 연구소 설립 승인을 마쳤다.

이어 2월에는 전남 장흥 출신인 박완수(55) 전 한국식품연구원 김치세계화전략단장을 초대 세계김치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10월까지 신청사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11월 착공, 2011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농수산식품부와 광주시는 450억원을 들여 광주에 건립할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표준화와 과학화를 위해 해마다 1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독립적 절임류·발효식품 종합연구기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치의 세계화를 위한 이 연구소는 또 한식에 관한 연구와 홍보 마케팅 등 다목적 연구 기능의 종합 관제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책 연구기관을 설립하려면 관계법령을 개정하는 데만 6개월이 넘게 걸리고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따라 조직 정원을 늘리기도 힘들다”며 “기존 연구원 부설연구소 형태로 먼저 개원하지만 연구소 신청사가 완공되면 광주로 이전하면서 기능과 조직을 늘려 명품 글로벌 김치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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