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몬스터폰'으로 불리는 소니에릭슨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폰 '엑스페리아 X10'가 2분기 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저마다 애플 '아이폰' 대항마를 자처하는 가운데 최강의 하드웨어 성능에 소니에릭슨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UX) 플랫폼을 적용한 'X10'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월드 리조트 센토사 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 'Evolve, Engage, Excite'에서 소니에릭슨은 '엑스페리아 X10' 등 5종의 전략 스마트폰 모델을 공개했다.

일단 'X10'은 '몬스터폰'으로 불릴 만큼 최강의 하드웨어 성능을 자랑한다.

'1842', 즉 1기가헤르쯔(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8.1메가 픽셀 카메라, 4인치 대형 화면, 2가지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능력을 갖췄다.

일단 첫 눈에 본 'X10'은 화면 크기가 4인치로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커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최적화돼 있다.

실제 유투브를 통해 원더걸스의 '노바디' 뮤직비디오를 실행하니 시원한 영상이 펼쳐졌다.

화면 크기에 비해 두께가 13mm에 불과하고 무게도 135g으로 경량화해 그립감이 매우 뛰어나고 휴대하기 편리하다.

1GHz CPU를 장착한데다 정전식 터치 방식을 적용해 터치 반응 속도 또한 우수하다. 인터넷에 공개된 데모 동영상에서 화면 터치 시 일부 지연되는 모습이 나타나 터치 반응 속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적화 작업을 통해 이를 개선했다.

실제로 만져본 결과 안드로이드폰 중 최고 수준의 터치 반응 속도를 구현했다.

일단 유럽이나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먼저 출시되는 'X10'은 안드로이드 1.6 버젼의 운영체제(OS)를 탑재했는데, 최신 버전인 2.1로 무상 업그레이드가 예정돼 있어 멀티-터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소니에릭슨이 강점을 보여 온 카메라 기능도 탁월하다. 전 세계적으로 3천600만대 이상 판매된 '사이버-샷'으로 카메라폰 시장에서 성능을 과시한 소니에릭슨은 이번 'X10'에서도 최신 디지털 카메라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을 탑재했다.

'얼굴 인식' 기능은 미리 등록된 인물의 사진을 찍을 경우 자동으로 특정 인물의 머리맡에 이름과 연락처를 표시해 바로전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SMS) 등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웃는 표정을 읽고 자동으로 사진을 찍어주는 '스마일 셔터 기능'도 적용했다.

동영상 기능에서는 비디오 사이즈를 WVGA, VGA, QVGA, 유투브 사이즈 등 다양한 화면 크기로 촬영할 수 있으며, 이를 곧바로 유튜브에 올리거나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보낼 수 있는 단축 버튼을 삽입했다.

다만 'X10'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전면부 카메라가 탑재돼있지 않아 셀프 카메라나 화상통화가 불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다른 안드로이드폰과 차별화되는 점은 소니에릭슨의 독자적인 사용자 경험(UX) 플랫폼이다.

'X10'의 UX 플랫폼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OS 위에 최적화시켰다.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생태계 전략과 유사하다.

우선 'X10' UX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타임스케이프'는 페이스북, 트위터, 문자메시지(SMS), 이메일까지 사용하는 사람을 모든 기록을 시간대별로 나열해 줘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타임스케이프'와 같이 주소록을 바탕으로 SNS와 메일, 메신저, 문자, 캘린더, 통화 등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뜻하는 개인화웹은 스마트폰 시대에서 가장 대중적인 '킬러 서비스'로 꼽히고 있는데 'X10'의 '타임스케이프'는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연락처 관리가 필수적인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스케이프' 기능은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음악과 사진, 동영상 등 미디어 파일을 손쉽게 확인하고 유튜브 등에서 관련 콘텐츠까지 한 번에 찾아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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