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 9일 본보가 특종보도한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기사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치 사회기사로는 포털사이트내 역대 최다 댓글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포털사이트 미디어다음에 걸려있는 본보 기사에는 오후 5시20분 현재 5만8900개가 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달렸다.

미디어다음 댓글조회시스템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40분에 실린 본보 기사는 당일 자정까지 2207개의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본보기사가 본격적으로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한 10일부터 12일까지 네티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댓글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번주까지 댓글수가 최대 10만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포털업계에서는 “누적댓글수를 정확히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정치 사회 관련 기사로는 역대 최대수치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디어다음의 경우 일별 댓글수를 데이터화한 2007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정치 사회관련 기사로는 본보의 ‘독도발언’기사 댓글수가 가장 많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당일 연합뉴스 기사의 누적댓글수는 1만564건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8009건), 이명박 대통령 당선(3113건, 이상 연합뉴스)과 2008년 촛불시위 기사 들도 모두 댓글이 1만건이 채 안됐다.

역대 최다 네티즌 댓글 기사는 2004년 7월 네이버에 게시돼 32만7000건을 기록한 ‘문희준 `록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인 것으로 알려졌다.언론계에서는 전체 분야를 통틀어도 본보 기사가 문희준 기사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보 기사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데 대해 현 대통령과 독도 문제라는 예민한 주제를 최초로 특종보도해 사회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진보 네티즌들이 본보 기사에 뜨겁게 호응한 점도 큰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일보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현 정권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는 기사를 보도하면서 사회의 보수화 등으로 2008년 촛불시위 이후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이 한꺼번에 기사에 몰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본보 사회부 양진영 기자는 9일 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관련 언급 보도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요미우리 신문이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는 보도는 허위사실이 아니다"는 취지의 준비서면을 최근 법원에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2008년 7월15일 이 대통령과 후쿠다 전 총리의 정상회담을 보도하며 "관계자에 따르면 후쿠다 수상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를 (교과서 해설서에) 쓰지 않을 수 없다'고 통보하자 이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만약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국내 여론이 잠잠해진 뒤 명기하라'고 해석될 소지도 있었으나 당시 이동관 대변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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