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주호 준위 가슴에 품고 임무수행”… 소말리아 해역 경비, 청해부대 4진 장도 올라 기사의 사진

“필승! UDT의 전설 고 한주호 준위의 투혼을 가슴에 품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지킬 청해부대 4진이 2일 강감찬함과 함께 부산을 출발, 장도에 올랐다. 이날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는 군 간부와 가족 등이 참가해 장병들을 격려했다.

환송식은 해군 초계함 천안함 사고 여파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진행됐다. 장병들은 먼저 천안함 탐색·구조작전 중 순직한 참군인 한 준위의 의로운 희생을 기리고 실종된 천안함 전우 46명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원했다. 장병들은 또 조국해양 수호와 국익 보호라는 주어진 임무를 다하는 것이 한 준위와 실종 전우들을 위한 군인의 길임을 되새기며 출항에 앞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청해부대 4진은 강감찬함 함장인 박세길(47·해사 40기) 대령을 부대장으로 4400t급 구축함인 강감찬함과 대잠헬기 1대, UDT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팀, 해병 경계대 등 300여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이달 중순 아덴만에 도착, 3진인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를 교대한 뒤 9월까지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청해부대에는 빛나는 승리의 전통과 1진으로 파병돼 해적을 제압하던 고 한주호 준위의 투혼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격에 맞는 세계 평화와 안정된 해양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