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최근 농약 성분이 검출된 콩에 이어 `석회 밀가루', '농약 부추' 등이 잇따라 적발되며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동방조보(東方早報)는 10일 당국 조사결과 장쑤(江蘇)성 루가오(如고<白+大+十>)시의 위중식품첨가제유한공사(玉衆食品添加劑有限公司)가 밀가루 첨가제인 표백제에 석회 가루를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원래 연한 황색을 띠는 밀가루는 색깔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국가규정에 따라 과산화 벤조일에 옥수수 전분을 넣어 만든 표백제를 첨가한다.

그러나 위중식품이 생산한 표백제에는 석회가루 30%가 포함돼 있으며 매일 평균 2만t 가량을 생산해 장쑤와 산둥(山東),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등의 대형 밀가루 생산업체들에 시중가보다 20~30% 싸게 공급해왔다.

하루 생산량이 2천t에 달하는 장쑤 난퉁(南通)의 한 밀가루 공장도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9일에는 산둥성 칭다오(靑島)시에서 부추를 먹은 9명의 시민이 두통과 구토,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인 성분 중독 판정을 받았다고 중국라디오방송이 보도한 바 있다.

칭다오시 공상행정관리국은 조사결과 문제의 부추에서는 환절기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해 농가에서 농약 사용량을 높이는 바람에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고 확인했으며 9일까지 2천건의 표본을 추출해 농약이 검출된 1천930㎏의 부추를 전량 폐기처분했다.

칭다오시는 문제의 부추가 산둥성 웨이팡(<삼수변에維>坊)시의 채소 농가에서 재배돼 칭다오 등 인근 지역에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부추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최근에는 하이난다오(海南島)산 동부(중국 콩)에서 사용금지 농약 성분이 잇따라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항저우시 공상국은 지난 2월 시중에 유통되는 채소를 대상으로 잔류 농약 검사를 벌인 결과 하이난다오산 동부 50㎏에서 살충제(Triazophos)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한에서도 같은 달 하이난다오산 동부에서 사용금지 농약인 또 다른 살충제(Isocar bophos) 성분이 검출됐다.

우한과 항저우에서 문제의 동부가 잇따라 발견되자 하이난다오 농산물이 유입되는 남방지역 도시들이 유통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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