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9일에 이어 10일 지역 농장 3곳의 소.돼지가 구제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고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됨에 따라 강화대교 등 26곳에 이동통제소를 설치, 통행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가축 이동을 금지시키는 등 감염확산 차단 및 방역 작업에 나섰다.

강화군에 따르면 선원면 금월리 이모씨 농장과 또 다른 이모씨 농장, 냉정리 전모씨 농장, 불은면 삼성리 심모씨 농장 등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 4곳 주변 반경 500m와 3㎞, 10㎞에 각각 4개와 8개, 12개의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소독을 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김포지역에서 섬인 강화도로 연결하는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2곳에도 이동통제소를 설치, 소독과 함께 강화지역의 가축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또 차량 6대에 강력 분사 소독기를 임시로 장착, 이들 농장에서 반경 3㎞ 이내인 위험지역을 24시간 순회 방역작업을 하고 있고 지역내 전체 827개 축산 농가에 대해 군에서 제공한 소독약을 매일 축사에 살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축산 농가 주인이 다른 농가를 방문하는 것을 금지하고 가축 상태를 수시 점검해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또 690여명의 전 직원을 휴일인 전날과 이날 2∼3교대로 비상 근무하도록 지시하고 10일에만 300여명을 동원, 이동통제소 방역 및 차량 운전, 감염 가축 매몰 현장의 전력과 소독 물품 지원, 매몰 작업 등에 참여시켰으며 굴착기 6대로 매몰용 구덩이를 파고 메우는 작업을 했다.

강화군은 9일 구제역 감염이 최초 확인된 이씨의 한우 농장을 포함해 주변 500m의 8개 농가 소.돼지(소 6개 농가 384마리. 돼지 2개 농가 2천200마리) 2천584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10일엔 또 다른 이씨 농장과 전씨 농장, 심씨 농장에서 500m이내 14개 농가 소.돼지(소 11개 농가 361마리. 돼지 3개 농가 2천850마리) 3천211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 조치했다.

강화지역에서는 소 617개 농가 2만1천600마리, 돼지 49개 농가 5만5천200마리, 사슴 등 기타 가축 111개 농가 780마리를 포함해 총 827개 농가에서 우제류 가축 7만8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한상순 강화군 기획감사실장은 "구제역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전 직원이 동원돼 방역과 매몰작업을 벌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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