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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조현삼]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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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에 모략이 있다. 좋은 생각이나 계획이나 목적이 있다. 사람 속에는, 모든 사람 속에는 모략이 있다. 이 모략은 깊은 물과 같다. 깊은 물은 맑고 깨끗한 물이지만 길어내야 먹을 수 있다. 모략은 좋은 것이지만 길어내야 쓸모가 있다. 그것이 생각이면 현실화되어야 하고, 계획이면 이루어져야 하고, 목적이면 성취되어야 한다. 그래야 의미가 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이 실용화되지 못하면 그것은 단지 깊은 물일 뿐이다.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모략이 있고 없고, 많고 적고, 크고 작음이 아니다. 그것을 길어낸 여부다. 모략이 없는 것이 아니다. 모략을 길어내지 못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은 스스로 길어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길어내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길어내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그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는 것은 아니다.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는 사람이 있다. 그는 명철한 사람이다. 사람이 성경대로 하면 명철해진다.

모략을 길어내는 두레박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는 사람이 있고, 그 구멍을 막아 버리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사랑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미워하는 사람이다. 사랑해야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낼 수 있다. 사랑하면 사람이 귀하게 보인다. 모략은 사람의 마음 안에 있다. 사람이 귀하게 보여야 그 사람의 마음 안에 있는 모략도 귀하게 보인다. 미워하면 좋게 보이지 않는다. 무시한다. 사람을 미워하면 당연히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 길어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미워하는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묵살하는 이유다. 사람은 미워하는데 그의 의견은 귀히 여기는 경우는 흔치 않다.

사랑하면 인정한다. 미워하면 무시한다. 인정은 사람의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는 두레박이다. 무시는 사람 안에 있는 모략을 그 마음에 묶어두는 쇠사슬이다. 남편을 무시하고, 아내를 무시하는 것은 배우자 안에 있는 모략을 사장시키는 것이다. 그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 주는 명철한 배우자를 만난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이것이 우리가 명철한 사람을 만나고 지혜로운 자와 동행해야 하는 이유다.

매달 월급을 주고 고용한 사람인데 그 속에 있는 모략을 나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CEO가 있다면 이처럼 안타까운 경우가 어디 있을까. 인정해주지 않으면 인정받기 위해 더욱 열심을 낼 것이라는 CEO의 그릇된 생각 하나가 많은 직원들의 모략을 그 마음 깊은 곳에 고정시켜 버릴 수 있다.

사람의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하나님을 당치 못한다. 하나님 방식대로 하는 게 명철이다. 하나님은 그의 사람들을 사랑하셨다. 인정하셨다. 너는 의인이라고, 너는 성자라고 인정하셨다.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주셨다. 너는 내 아들이라고 인정하셨다. 하나님의 선(先)인정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인정하실 때 우리가 어떤 상태였는지는 우리 자신이 더 잘 안다. 하나님을 따라 하면 된다.

먼저 사랑하고 인정해야

먼저 사랑하고, 선(先)인정하는 것이 명철이다. “당신은 훌륭하다. 뛰어난 사람이다. 당신은 우리 회사 보배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당신이 한 결정이라면 난 믿는다.” 이것이 곁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는 모략을 길어내는 행복한 두레박질이다. 그 모략을 길어내면 그 덕을 길어낸 사람도 같이 본다.

지금 이 땅에는 길어내야 할 깊은 물과 같은 모략을 그 마음에 담은 채로 그것을 길어줄 사람을 찾고 있는 이들이 많다.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중에 한 사람일 수 있다. 우리 함께 두레박을 들고 모략을 길러 가자.

조 현 삼 서울광염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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