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브랜드 가치 4년째 세계1위… 애플 3위 삼성전자 68위 기사의 사진

어둠이 짙을수록 별이 더 빛나듯 위기 속에서 1등 기업은 더 잘 나갔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브랜드 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 옵티모(MBO)와 함께 28일 발표한 ‘2010 브랜드Z 100대 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 글로벌 100대 브랜드의 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주가지수는 2006년보다 11.5% 하락했지만, FT가 선정한 100대 브랜드의 주가는 18.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MBO의 조안나 세돈 대표는 “과거에는 기업들이 불황에 마케팅 비용부터 줄였지만, 지금의 글로벌 브랜드들은 오히려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불경기일수록 브랜드 충성도와 참여도를 높이는 것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글로벌 브랜드 랭킹 1위는 미국의 인터넷 거대기업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의 브랜드 가치는 1142억6000만 달러로 4년 연속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또 1년간 브랜드 가치도 1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은 863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30%나 늘어 두 단계 오른 2위를 기록했고, 애플(831억5000만 달러)도 32% 증가하며 3단계 뛰어 3위에 올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763억4000만 달러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 밖에 10위 안에 든 기업은 차이나모바일, 제너럴일렉트릭(GE), 보다폰, 코카콜라, 맥도널드, 말보로 순이었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된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113억5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80%나 급증,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33계단 뛰어올라 68위를 기록했다. 리콜 사태를 겪은 도요타자동차는 브랜드 가치가 27% 급감해 12단계 내려앉은 26위로 평가됐다.

인터넷 인맥사이트인 페이스북의 브랜드 가치는 55억 달러인 것으로 평가됐으나 100위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고 MBO는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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