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리냐, 막걸리냐.’ ‘라이스 와인이냐, 밀키 라이스 알코올이냐.’ 막걸리의 영문 명칭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농림수산식품부가 애칭 공모에 나섰다. 로마자 표기와 일본식 표기로 논란을 빚었던 영문 명칭 대신 확 와닿는 애칭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한 표기법에 대한 정리도 없이 새로운 애칭 찾기로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5월 3∼17일 막걸리의 영문 애칭을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aT 홈페이지(www.at.or.kr)를 통해 접수하면 심사를 통해 총 220만원의 상금도 준다.

당국이 막걸리의 영문 애칭 찾기에 나선 배경에는 그동안 영문명과 설명에 대한 진통을 거듭해온 경험이 발단이 됐다. 일본 시장 등에 진출한 일부 업체가 막걸리의 영문명으로 ‘마코리(makkori 혹은 maccori)’를 제시하는 반면 국립국어원에선 로마자 표기법대로 ‘막걸리(Makgeolli)’로 써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막걸리 영문 표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술 종류에 대한 표기도 ‘Korean rice wine’ ‘Milky rice alcohol’ ‘rice beer’ 등이 거론됐지만 제조공정상 과실주가 아닌 데다 보리가 원료인 것도 아니라 여전히 답보상태”라고 말했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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