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당 4500만원 ‘황제의 관상어’ 등 밀반입 적발 기사의 사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황제의 관상어’ 아시안 아로와나(사진) 등 멸종위기의 희귀어류를 밀반입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로 수입업자 이모(49)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를 사서 집에서 키운 김모(48)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6년부터 최근까지 열대 관상어인 아시안 아로와나 9마리와 줄리애마자 3마리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와 관상어 애호가들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비늘과 지느러미 상태에 따라 아로와나는 마리당 600만∼4500만원, 줄리애마자는 30만∼9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물고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으로 보호받기 때문에 환경부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다. 이씨 등은 일반 관상어들과 섞거나 허가받은 수보다 많이 들여오는 방법으로 밀수입했다. 서류 심사만 통과하면 물품 검사를 건너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다.

아시안 아로와나는 헤엄치는 모습이 부드럽고 웅장한 데다 붉거나 노란 비늘 빛이 미려해 중국 황실을 상징하는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선 3억년 전부터 대대로 살아온 어종으로 추정한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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