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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더운데 눈이 아프고 앞이 흐리고 눈물까지… 혹시 ‘안구 화상’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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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내리쬐는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씨어앤파트너안과 김봉현 원장은 1일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눈알의 가장 바깥부분) 표면에 일시적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자외선 각막염’이 생길 수 있다”면서 “대부분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통해 회복되지만 각막 손상이 잦아지면 백내장이나 익상편(하얀 날개 모양의 군더더기가 자라는 것) 등 심각한 눈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이 아프고, 시야가 흐려지며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보이는 각막 화상은 자외선에 노출된 지 12시간 정도 지난 후 발생하기 때문에 한밤중에 응급실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물체의 상이 실제보다 작거나 크게 보이며 2∼3일 동안 눈을 뜨지 못할 때도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김병엽 교수는 “가벼운 각막 화상은 일반 피부 화상과 같이 차가운 물, 얼음주머니로 눈두덩을 찜질하면 회복에 도움되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선 항생제나 항진균제 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 중 콘택트렌즈는 절대 착용해선 안 된다.

각막 화상은 보통 1주일 정도 후 회복이 가능하지만 망막까지 손상을 입었다면 문제는 커진다. 망막의 중심인 황반부가 화상으로 손상되면 빛의 정보를 시신경으로 전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각막 화상을 예방하려면 선글라스와 모자 착용을 통해 자외선을 이중으로 차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선글라스는 빛이 적게 투과돼 동공이 보다 크게 확대되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착용하도록 한다. 또 알 크기가 최소 30㎜ 이상은 돼야 효과적으로 안구를 보호할 수 있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흰 종이 위에 올려놓아 색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들어가 있는지 확인한다. 너무 진한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대시켜 오히려 자외선 흡수를 늘리므로 상대방의 눈동자를 알아볼 수 있는 투명도 80% 정도의 컬러가 적당하다.

민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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