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성숙한 사람 기사의 사진

누가복음 15장 17∼24절

‘성인아이’를 아십니까? 나이가 들어 겉모습은 성인이지만 생각과 말과 행동은 여전히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을 가리켜 성인아이라고 표현합니다.

성경에서는 성인아이의 대표적 인물이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탕자입니다. ‘더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는 탕자에 대해 자기를 사랑하는 정도가 큰 사람,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탕자는 자신을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자기 것을 잘 챙겼습니다. 개인주의적이다 못해 이기적이어서 자신이 모든 것을 가져야 하는 자기애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는 조금도 포기하지 않고 절대로 양보하지 않으며 손해 보지 않습니다. 이것만은 내 것이라면서 꽉 움켜쥡니다.

아버지에게 자신의 재산을 요구하고, 재산을 받아 가지고 떠난 탕자는 자신만을 위해 모든 것을 호화롭게 잔치하면서 누리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움켜쥐었던 모든 것을 다 탕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서 외면당하고 버림받는 곤경에 빠지게 됩니다. 심지어 먹을 것이 없어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우는 비참한 삶을 살게 됩니다. 성인아이가 된 탕자의 결과입니다. 성도 여러분, 탕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한 사람도 안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탕자가 되어선 절대 안 되겠습니다.

그러면 탕자가 아닌, 성인아이가 아닌 성숙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먼저, 성숙한 사람은 아버지께로 돌아오는 사람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에서 떠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향해 나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성숙의 기준은 다릅니다. 독립적인 자아가 하나님께 돌아올 때 비로소 그것을 성숙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께 항복할 때에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의 성숙 개념과 신앙의 성숙 개념은 다릅니다. 세상에서는 성숙하면 스스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고 독립하는 것이지만, 신앙은 성숙할수록 주께로 돌아오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연약한 존재입니다’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가 바로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성숙한 사람은 기다릴 줄 압니다. 아직 미성숙한 사람에 대해 기다려 주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성경 속 아버지는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쉽게 분노하고 참지 못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미성숙한 사람을 참아주고 오히려 격려해주며 기다려주고, 기도해줍니다. 마치 우리의 부모님들처럼 늘 참아주고 기다려줍니다. 이런 성숙한 사람을 통하여 아름다운 화해와 회복의 역사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아버지는 아들을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용서할 뿐만 아니라 용납하셨고 많은 것을 주고 또 채워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그러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위하여 그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생명을 더해주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금도 애타게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생명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 안에 진정한 성숙이 있습니다.

설문규 목사(대전 예찬바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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