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회복운동 기사의 사진

에스겔 37장 1∼14절

아무리 전쟁에 장병들을 급하게 투입해야 하는 긴급 상황이라도 자기 몸 하나 추스르지 못하는 응급 환자를 배치할 수는 없습니다. 본문은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골짜기에 나뒹굴던 쓸모없는 수많은 마른 뼈들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군대로 쓰임 받는 놀라운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이 환상을 통해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회복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때 가장 우선적인 것은 이 사회의 소금과 빛인 교회의 회복입니다. 모든 교회가 진정한 교회되게, 주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가 참된 예배되게 회복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나라의 미래는 주님 외에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마른 뼈가 다시 살아 하나님의 신령한 군대로 일어난 것처럼 온 교회와 성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첫째, 회복운동은 우리의 영적인 현주소를 자각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려가 참혹한 뼈들 가운데 두셨을까요? 이스라엘의 참상을 보게 하시려는 겁니다. 지금 우리 앞에 널려있는 수많은 어려움은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먼저 교회가 사명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일천만 성도가 마른 뼈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면 어떤 기대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루빨리 제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 민족이 처해있는 현실, 마른 뼈의 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회복운동은 제자리를 찾는 것입니다(겔37:7∼8). 제 멋대로 나뒹굴던 뼈들이 에스겔의 생기의 대언으로 제자리를 찾아 맞추기 시작합니다. 죽었던 뼈들이 생명체처럼 질서 있게 움직입니다. 자기의 위치를 찾아갑니다. 이제 우리 교회들도 어느 자리에 서있어야 하는지 깨닫고 자기 위치로 정렬해야 합니다. 소속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사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제멋대로 나뒹굴던 모습에서 자기 위치를 찾아야 합니다. 떠났던 자리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에스겔의 대언을 듣고 뼈들이 움직인 것처럼 떠났던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기도의 자리, 충성의 자리, 헌신의 자리로 찾아가야 합니다. 뼈들이 자리를 찾았으면 힘줄이 생겨나야 합니다. 뼈를 지탱할 수 있는 힘줄은 합심기도요 중보기도입니다. 그 위에 가죽이 덮여야 제대로 형체가 만들어집니다. 가죽이 덮인다는 것은 성도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형제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은 없다고 했습니다. 성소의 지붕이 해달 가죽으로 덮였듯이 사랑의 가죽이 갈라진 이 나라 위에 덮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셋째, 회복운동의 절정은 생기의 영이 들어가야 완성되는 것입니다(겔 37:9∼10). 마른 뼈들이 자리를 찾기 시작하고 힘줄이 생기고 가죽이 덮인 것만으로는 역사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회개하고 기도하며 서로 사랑한다 해도 성령의 강력한 역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외모만 갖춘 군인과 같기 때문입니다. 군복과 무기만 공급받은 훈련병과 같습니다. 외모를 갖추었다고 전쟁에 나갈 수 없고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강한 훈련과 함께 군인정신으로 철저하게 무장하지 않으면 한꺼번에 몰사할 수도 있는 오합지졸에 불과합니다. 생기의 영이 들어가야 합니다. 생기의 영은 굴종시키는 영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는 영입니다. 이렇게 될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이 나라 온 교회에 생기의 영이 불어와 개교회마다 회복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노희석 목사(예성 총회장·명일교회)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