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경남선교120년 기념관 개관… 호주 선교사 발자취 한눈에

10월 2일 경남선교120년 기념관 개관… 호주 선교사 발자취 한눈에 기사의 사진

120년 전 부산 경남 지역에서 활동하다 순직한 호주 선교사들의 활동과 유품을 담은 선교기념관이 문을 연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구동태 감독)는 내달 2일 경남 창원시 마산공원묘원 내 ‘경남선교120주년기념관’을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기념관은 지난해 9월 19일 조성된 ‘순직 호주 선교사묘원’ 입구에 자리를 잡았다. 9900㎡(3000평)의 묘원 대지에 248㎡(75평) 규모의 단층 건물로 지어졌고 부속건물도 66㎡ 크기로 마련됐다. 기념관 벽은 유리로 마감해 외부에서도 내부를 볼 수 있게 했다.

기념관에는 제임스 게일 선교사가 편찬했던 ‘한영대사전’을 비롯해 호주 선교사들의 ‘선교 보고 글 모음’, ‘츌애굽쥬일셩경공과’, ‘포켓용 신약성경’, 권임함 선교사의 ‘타자기’ 등 총 1000여점의 도서와 물품이 전시된다. 400여점은 호주 현지에서 직접 공수됐다.

개관식을 10월 2일로 정한 것은 이날이 호주 최초의 한국 선교사였던 조지프 헨리 데이비스가 1889년 한국 땅에 발을 디딘 날이기 때문이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는 10월 2일을 ‘경남 선교의 날’로도 정해 매년 기념관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경남성시화운동본부 이종승 대표본부장은 “기념관은 호주 선교사들이 경남 지방 교회에 보여줬던 청교도적이며 헌신적인 신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라며 “선교사들의 유품을 보면서 그들이 남긴 신앙을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관 개관과 함께 한국에서 활약했던 생존 호주 선교사와 자녀 등 23명이 한국을 찾는다. 1964∼95년 부산 일신병원에서 사역했던 바버라 마틴 선교사를 비롯해 1918년 부산에서 출생한 매캔지 선교사의 3녀 루시 조지아 레인, 데이비스 선교사를 파송한 멜버른 스코츠교회의 더글러스 로버트슨 담임목사 등이 방문한다.

이들은 기념관 개관식을 시작으로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문창교회, 충무교회, 부산 일신기독병원, 부산진 일신여학교 기념관, 부산진교회(왕길지기념관) 등 부산 경남 지역 교회와 기관을 돌아본다. 10월 7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호주 선교사가 뿌린 복음의 열매’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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