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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눈물’ 동영상 국제대회 우승… ‘평화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 1위


한국 유학생들이 만든 ‘정대세의 눈물’ 동영상이 세계 평화에 대한 인터넷의 기여를 기념하는 국제 동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미국유학생모임(미유모·회장 김승환)과 중국 카타르 등에서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 70여명이 공동 제작한 이 동영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세계적 IT·인터넷 잡지 ‘와이어드(Wired)’가 주최한 ‘평화를 위한 인터넷 콘테스트’에서 우승작으로 뽑혔다.

지난 6월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미유모가 제작했던 노래 ‘하나가 되자(Become One)’와 영상 등을 사용해 만든 4분43초짜리 동영상 제목은 ‘인터넷: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다.

월드컵 때 북한 대표팀 정대세 선수가 브라질과의 경기 전 하염없이 흘린 눈물을 계기로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기원하는 노래와 티셔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았다.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학생들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고 또 이런 학생들의 기원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평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아이디어이며 인터넷은 평화를 위한 최고의 도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콘테스트엔 올해 1∼8월 전 세계에서 제작된 동영상 600편 이상이 참가했고, 1400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이를 감상했다. 이후 이탈리아 영화감독 가브리엘 살바토레 등의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 영상은 수상 직후 유튜브의 메인 화면에 게재되면서 조회수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http://www.youtube.com/watch?v=n_PUKL1ZgM0&feature=channel).

이번 대회는 인터넷이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열렸다. 따라서 만약 올해 수상자로 인터넷이 선정될 경우 이번 동영상 제작을 주도한 미유모의 김승환 회장이 와이어드지 편집국장과 함께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초청될 예정이다.

미유모 김승환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북한팀에서 뛰었던 정대세 선수가 국경과 이념을 넘어 동북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할 적임자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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