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방 브랜드 MCM이 상표 분쟁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5부(부장판사 황한식)는 MCM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성주디앤디가 같은 종류의 가방 제조·판매업체인 D사를 상대로 제기한 부정경쟁행위금지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D사의 상표 니꼴 레닉(NICOLE LENIC)은 문자는 위쪽, 독수리 날개 그림은 가운데, 도형은 아래쪽에 있는 3단계 구성인 반면 MCM은 문자가 위쪽에, 월계수 잎 그림이 아래쪽에 있는 2단계 구성이어서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어 “두 제품 모두 디자인이나 상표에 민감한 젊은 여성층을 주요 수요자로 하고 가격대도 상당히 달라 혼동을 야기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MCM 브랜드로 연 매출액 700억원대인 성주디앤디는 상표가 유사하다며 니꼴 레닉 제품의 제조·판매 금지, 보관 중인 제품의 폐기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해 냈다. 1심은 두 상표의 유사성을 인정해 원고승소 판결했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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