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선교사들의 복음 씨앗… 120년 ‘열매’ 맺어

호주 선교사들의 복음 씨앗… 120년 ‘열매’ 맺어 기사의 사진

호주 선교사들이 이 땅에 들어와 지난 120년간 뿌린 복음의 씨앗과 그 열매를 모은 책이 나왔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매’ 출판기념예배를 드리고 선교사 후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열매’는 1889년 한국에 첫발을 딛고 6개월간 사역을 펼치다 33세의 나이로 순교한 데이비스 선교사의 사역을 시작으로 마산 공원묘원에 건립되는 ‘경남선교 120주년 기념관 기공예배’까지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639쪽에 달하는 이 책은 호주 교계 매체인 ‘크리스찬리뷰’가 지난 20년간 모은 교회사 자료와 부산과 마산, 거제 등 선교 현장을 답사한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데이비스 선교사의 여권과 비자, 추모 설교문, 당시 교세 통계 등을 담고 있어 교회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순(충신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바울이 복음 앞에 빚진 자의 심정으로 복음전파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수천㎞를 여행했다”면서 “이 명령에 순종한 120여명의 호주선교사들도 죽음을 무릅쓰고 한국에 와서 생명의 복음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박 목사는 “지금 세계는 우리 한국교회를 부르고 있으며 그 명령에 순종하고자 2030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한국교회가 복음전파의 잠에서 깨어나 세계선교의 위대한 과업에 매진함으로써 국력을 신장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매’를 발간한 권순형 크리스찬리뷰 발행인은 “우리는 개신교 선교 초기에 한국 땅에 있었던 언더우드나 아펜젤러의 이름은 알았지만 호주 선교사들의 발자취에 대해선 죄스러울 만큼 둔감했다”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천연두와 풍토병, 심장병 등으로 쓰러져간 호주 선교사 126명의 이야기를 그나마 한 권의 책에 담아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권 발행인은 “앞으로 이 책이 호주가 한국 선교를 위해 흘린 땀과 희생, 순교의 피를 알리고 후손들에게 신앙의 표본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김영진 황우여 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가 축시를 낭독했다. 호주선교사와 후손들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