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서원이란 무엇이며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서원이란 무엇이며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기사의 사진

Q 하나님께 서원을 드린다고 하는데 서원이란 무엇인가요? 그리고 서원을 드리면 반드시 지켜야 하나요?

A ‘서원’이란 이행을 전제로 한 하나님과의 약속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하면 ‘…을 해주십시오’, ‘…을 하겠습니다’라는 간구와 약속을 ‘서원 기도’라고 합니다. 성경 안에는 서원과 관련된 사건이 많습니다.

야곱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권을 차지한 후유증으로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가던 그가 벧엘 광야에서 노숙하게 됩니다. 그날 밤 거기서 하나님의 임재를 발견하고 서원기도를 드립니다. “나를 지켜 주십시오.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십시오.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세 가지를 간구한 뒤 그렇게 해주시면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으로 섬기겠습니다. 돌기둥을 세운 이곳이 하나님의 전이 되게 하겠습니다. 반드시 십일조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합니다. 이것은 야곱의 서원기도였습니다(창 28:20∼22). 하나님은 야곱의 기도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란 생활 20년 동안 지켜주셨고, 갑부가 되게 해주셨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서원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딸 디나는 성폭행을 당했고, 아들들은 세겜 주민을 대량 살상하는 살인죄를 범했습니다.

그 외에도 입다의 서원(삿 11:29∼31), 한나의 서원(삼상 1:10∼11) 등 사례는 많습니다. 대부분 서원기도는 위급할 때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응답이 절박할 때 이루어졌습니다. 입다의 경우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암몬과의 결전을 앞두고 하나님이 암몬과의 싸움에 승리를 주신다면 이기고 돌아올 때 맨 먼저 내 집 문에 나와 영접하는 자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 그가 암몬을 이기고 개선할 때 맨 먼저 나와 영접한 사람은 입다의 무남독녀였고 그는 서원대로 실행했습니다. 한나의 경우는 아들을 주시면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다고 서원한 뒤 사무엘을 낳았고 젖 뗀 후 곧바로 드렸습니다. 서원은 반드시 이행할 것을 전제로 한 하나님과의 언약입니다. 함부로 서원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고 일단 서원한 것은 이행하는 것이 신실한 신앙의 징표입니다.

사람끼리의 약속도 지키는 것이 건강한 인격인의 자세입니다. 약속을 무시하고 파기하고 없었던 일로 치부하는 사람들은 믿고 사귀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다윗은 여호와의 장막에 유하며 성산에 거할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않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시 15:4). 지키지 못할 서원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는 그냥 기도해도 됩니다. 그러나 서원 후 응답을 받았다면 지켜야 합니다. 나는 서원을 잊고 살 수 있지만 하나님은 서원을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충신교회>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jonggyo@gmail.com으로 질문을 보내주시면 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