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건강 나빠지니 신앙생활도 시들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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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50세 입니다. 교회 직분은 권사이고요. 신앙생활을 하는데 활력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몇 해 전부터 건강이 나빠지면서 자신감도, 신앙생활의 묘미도, 삶의 의욕도 상실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고, 교우관계마저도 서먹서먹하고, 모든 것이 무미건조하게만 느껴집니다. 신앙적으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기도도 해보고 목표의식을 고취시켜보려 하지만 잘 되질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명료하고 흔들리지 않는 천국을 목표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A 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암 진단을 받는 순간 부정적 심리기전을 겪어야 했습니다. “아니야, 오진일 거야. 내가 암에 걸리다니 왜 하필 나야?” 그러니까 암 진단을 내린 의사가 밉고 스트레스를 제공한 환경이며 대상자들이 원망스럽고 미웠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절망과 좌절에 시달리며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의 신앙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가? 회의의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와 대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몇 사람의 경험담을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잘못 다루면 질병이 되고, 질병도 잘 다루기만 하면 건강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병은 포기와 절망이라는 것도 말해주었습니다. 이 상태로 간다면 영혼과 육체가 함께 죽게 될 것이고 영혼의 회복 운동이 일어나면 육체의 질병도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10년이 지난 지금 건강하게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건강보다 더 무서운 것은 의욕 상실과 관계의 단절입니다. 스스로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은 하나님도 도우시지 않습니다.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셀 수 없는 고통과 실패, 질병과 절망으로 아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기둥을 붙잡은 사람들은 다 일어섰습니다. 그렇지 않고 자포자기하거나 신앙을 포기한 사람들은 일어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건강과 의욕은 두 바퀴와 같습니다. 질병과 열악한 환경을 박차고 이겨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질병이나 악조건 앞에 무릎을 꿇게 되면 재기의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느냐 아니면 질병 앞에 무릎을 꿇느냐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으면 길이 열리고 사건이나 문제 앞에 무릎을 꿇으면 길이 막힙니다.

바울은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다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영원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질병과 환경을 다스리시고 믿음과 소망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이 처한 고통과 아픔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고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는 마음을 다스리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충신교회>

● 신앙생활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목사가 친철히 안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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