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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의 바둑이야기] 2010 10대 뉴스

[김효정의 바둑이야기] 2010 10대 뉴스 기사의 사진

다사다난했던 올해 바둑계의 10대 뉴스가 정해졌다. ‘바둑계의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힘든 시기였지만 좋은 일이 더 많았던 한 해였다.

1위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 싹쓸이. 한국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로 정식종목이 된 바둑에서 금메달 3개를 모두 차지했다. 남자단체·여자단체·혼성페어로 어느 하나 만만치 않았지만 우리 국가대표팀은 정말 잘해주었다. 아시안게임의 또 다른 수확은 새로운 스타 탄생이다. 남자단체와 혼성페어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정환 8단은 이번 금메달로 연금은 물론 병역혜택까지 받으면서 앞으로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떠올랐다. 여자단체와 혼성페어에서 박정환 선수와 호흡을 맞춰 금메달 2개를 따낸 이슬아 초단은 이번 아시안게임 최고의 수혜자다. 인기가수 아이유를 닮은 귀여운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해 바둑계는 물론 대중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요즘 바둑은 몰라도 이슬아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2위는 이세돌 9단의 연승 고공행진이다. 복직을 하며 BC카드배, 물가정보, 올레 KT배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파죽의 24연승을 거뒀다. 황제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3위는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권준수 교수팀이 ‘바둑이 두뇌 발달에 좋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풍문으로 떠돌던 말이 사실로 밝혀지며 바둑을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들이 많이 늘어났다.

4위는 돌부처 이창호 9단의 결혼 소식. 35세의 노총각 이창호 9단이 11살 연하의 전직 바둑기자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앞으로 더욱 더 안정된 모습으로 좋은 바둑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본다. 5위는 올레KT배 오픈 챔피언전이 연 우승상금 1억원 시대가 차지했다. 아마추어와 연구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기전의 형태를 갖추었다.

역대 최다인 9개 팀이 출전해 화제를 모은 한국바둑리그는 6위를 차지했다. 국내 유일의 팀 대항전인 한국리그는 지역연고제, 드래프트제에 의한 선수 선발, 감독제 정착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영재입단대회 신설과 입단대회 제도 변화(7위), 국내외 기전에서의 잦은 시비 때문에 정비된 바둑 룰 정비 촉구(8위)도 중요한 뉴스에 올랐다. 9위는 판도가 바뀐 여류 바둑계이다. 아시안게임을 위한 여자 상비군이 설립되며 여류 기사들이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마지막 10위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열연한 탤런트 이영아씨가 한국기원의 첫 바둑 홍보대사로 취임했다는 사실. 이씨는 각종 바둑대회 및 행사에 참가하며 바둑을 알리고 특히 어린이 바둑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 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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