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왜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고 단정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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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기독교에서는 인간을 죄인이라고 합니다. 너무 자기비하처럼 들립니다.

A : 종교마다 경전이 있습니다. 그 경전의 가르침에 따라 신앙을 결정하고 삶을 조율합니다. 기독교의 경전은 성경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죄인이라고 단정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 3:10),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 3:23)라는 말씀들이 이를 밑받침합니다.

죄는 두 가지로 대별됩니다. 하나는 원죄입니다. 인간의 시조인 아담이 지은 죄가 원죄입니다. 문제는 아담의 죄가 그의 후손에게 전가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 5:12)는 구절이 그 사실을 밝힙니다.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한 사람을 통하여 왕노릇 하였은즉”(롬 5:17)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롬 5:19), 이 구절들도 아담 한 사람의 죄가 후손에게 전가됨을 밝힙니다. 죄의 DNA, 악성 바이러스는 피할 길이 없습니다.

또 하나는 본죄입니다. 내가 지은 죄, 짓고 있는 죄를 본죄라고 합니다. 죄 없는 사람,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구약시대 율법주의자들은 율법 준수를 생명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철저한 사람이라도 율법을 다 지킨 사람은 없었습니다. 제아무리 양심을 지키고 도덕과 윤리를 준수한다 해도 잘못을 범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모든 사람을 죄인으로 단정하는 결정적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에 있습니다. 정죄하고 단죄합니다만 그것은 심판 때문이 아니라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추상같은 심판을 선고합니다만 멸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용서와 구원 때문입니다. 구약의 경우 죄를 해결하는 방법은 짐승의 피로 드리는 속죄의 제사였습니다. 그러나 신약의 경우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을 믿음으로써 속죄 구원이 이뤄집니다. 히브리서가 그 사실을 증거합니다.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히 9:12) “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히 9:14)

기독교의 인간 죄인론은 자기비하가 아닙니다. 자기발견이며 정체성의 확인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것을 부정하면 구원의 길은 닫힙니다. 그러나 내가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속죄 구원이 성립됨을 믿고 고백하면 구원받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게 됩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목사님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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