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란에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사거리 6000㎞)를 제공하는 비밀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한반도 정세에 밝은 한 정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란 대표단이 지난 10월 초순과 이달 초순 방북해 대포동 2호 기술 이전에 관한 교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란 대표단은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이란 ‘샤히드(순교자)헤마트산업그룹(SHIG)’ 간부들로 구성됐고, 10월 방북 때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 행진에 초대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란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노동’을 토대로 이미 같은 성능의 미사일 ‘샤하브(Shahab) 3’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연간 고농축우라늄(HEU)형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단계에선 민생용 전력 공급을 위한 경수로 건설이 목적이며, 핵 관련 시설로는 영변 이외 장소에 별도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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