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동생을 인터넷 중독에서 건져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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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동생이 컴퓨터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어요. 하지 말라고 해도 그때뿐이고 또 컴퓨터에 매달려 있습니다. 좋은 방안이 없을까요?

A : 컴퓨터는 1940년대 중반 미국에서 전자 컴퓨터로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컴퓨터의 크기는 학교 교실 하나를 채워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80년대에 이르러 개인용 컴퓨터(PC)가 개발되었고, 90년대부터 노트북 컴퓨터의 사용이 활발해졌습니다. 그러던 것이 현재는 스마트폰의 개발로 손 안의 컴퓨터로 활용이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컴퓨터를 사용하느냐 아니면 컴퓨터가 사람을 지배하느냐입니다. 모든 문명의 이기는 사람을 위해 사람이 만든 것들입니다. 컴퓨터는 정보의 집약, 신속, 정확성 때문에 최상의 이기로 꼽히고 있습니다만 그 폐해도 의외로 심각합니다. 컴퓨터 중독이란 새로운 용어입니다. 전문적인 용어로는 인터넷 중독증(Internet Addiction Disorder)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중독증도 술, 마약, 도박, 쇼핑, 섹스 중독증처럼 중단하면 불안, 초조, 신경과민, 불면증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납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지면 다른 일은 거들떠보지 않고 인간관계도 외면한 채 컴퓨터만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아통제의 능력 상실과 함께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해법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떤 중독증이든 거기에 빠지면 헤어나는 것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절차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시급한 것은 본인이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치료에 응하거나 동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기 바랍니다. 자신의 힘이나 노력만으로 풀지 못하는 것이 중독증상이기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중독증의 경우 단순한 정보 수집이나 교환의 차원을 넘어 불필요하고 유해한 환경과 접속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게임, 음란물, 자살사이트, 심지어 악령이나 귀신의 세계와 접속하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컴퓨터 세계는 건전한 것과 불건전한 세계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른 일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점차로 줄이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컴퓨터 사용을 자극하는 사람들이나 환경을 피하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다스리시고 변화시키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심각한 중독 증상을 극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문명의 이기인 컴퓨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병들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회복과 치유의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 목사님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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