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여자배구의 대들보 장윤희(41) GS칼텍스 코치가 선수 은퇴 9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다.

GS 구단은 24일 “장윤희 코치가 오늘 한국배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면서 “2002년 은퇴 이후 아마추어 팀인 수원시청과 부천체육회에서 선수 생활을 해와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장 코치가 현역에 복귀함에 따라 한국 여자프로선수 중 최연장자가 됐다. 프로배구 선수 가운데는 장소연(인삼공사)이 37세로 뒤를 잇고 있으며 프로골퍼 중에는 정일미(하이마트)가 39세로 현역에서 뛰고 있다.

장 코치는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와 LG정유에서 뛰며 1991∼1999년 배구 슈퍼리그 9연패를 달성하고 팀의 92연승을 이끌었던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1988∼2001년 14년 동안 공격종합 1위를 지킨 장 코치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만 5차례 수상했고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조혜정(58) 감독 부임과 함께 친정팀의 코치로 합류했지만 최근 팀이 7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2승8패)로 떨어지면서 경험과 노련미를 보태고자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장 코치는 “솔직히 모든 점에서 예전과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부담도 많이 되고 고민도 많이 했다”면서 “결정을 내리기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께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윤희는 이르면 25일 인삼공사와의 경기부터 선을 보일 예정이다.

지난 23일 크로아티아 출신 거포 산야 포포비치(27)를 영입한 GS는 산야와 장윤희를 앞세워 후반기 대반전을 노린다.

한편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은 24일 수원 홈경기서 흥국생명을 3대 1(25-14 24-26 25-20 25-18)로 물리쳤다. 12승3패로 선두를 굳게 지킨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만 올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서는 대한항공이 KEPCO45를 3대0(25-20 25-19 28-26)으로 가볍게 꺾고 12승째(4패)를 올리며 선두를 유지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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