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약류 밀수사범 10명 중 3명은 원어민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신종 마약류 밀수 비중이 전년도보다 2.5배 이상 급증했으며 개인소비용 밀수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은 ‘2010년 마약류 밀수 검거동향 분석’ 자료에서 외국인 마약류 밀수사범이 크게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적발된 외국인 밀수사범은 95명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원어민 강사가 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사범의 29.4%를 차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외국인 원어민 강사들은 과거 국제우편 등을 통해 주로 대마초를 밀반입했으나 최근에는 JWH-018, 크라톰 등 신종마약류를 밀반입하는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밀수된 신종마약이 전체 마약류 적발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9년 11.1%에서 지난해 28.1%로 늘었다.

스스로 마약을 구입해 소비하는 풍조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우편이나 특송화물을 이용한 마약 밀수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53%, 44% 증가한 반면 적발 중량은 2009년 281g에서 지난해 70g으로 4분의 1가량이나 가벼워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자가소비 목적의 소량 마약 밀수가 증가되는 추세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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