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범일 대구시장 기사의 사진

“세계육상선수권에 역량 집중 역대 최고 대회로 개최하겠다”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될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31일 시장실에서 만난 김범일 대구시장은 올해는 지역의 역량을 모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반드시 역대 최고의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월 이전까지 대회시설과 운영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 50만명의 관중을 운동장으로 끌어들여 국내 육상 붐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대구방문의 해’인 만큼 세계인에게 대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스포츠, 축제, 체험 상품을 연계한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 개발과 전략적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5조5876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만2841명의 고용 유발 효과, 2조340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 발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영남권 신공항 등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가시적으로 추진해 대구를 한 단계 도약시킨다는 목표도 세웠다. 여기에다 경북은 물론 경남·울산 등과도 공조해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다.

김 시장은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으로 유치하지 못하면 시장직을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힘쓰고 있다”며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일자리 창출과 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면서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는 행정을 펼쳐 대구를 ‘희망의 도시, 일류 도시’로 만드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특히 “그동안 대구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곳이라는 점이 너무 알려지지 않았다”며 “우수 인력은 물론 연구개발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어 올해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과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와 대구의 기업하기 좋은 매력을 묶어 결단코 대기업 유치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취수원 낙동강 상류 이전 문제’와 관련, “낙동강 상류에 구미를 비롯한 산업단지들이 있어 지난 20년 동안 해마다 수질오염 사고로 고통을 받은 도시가 대구”라며 “이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위천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대구 주변에 산업단지를 못 만든 것도 부산과 경남에서 낙동강 오염 문제로 반대했기 때문이었다”면서 “어떻게 생각하면 피눈물 나는 일이지만 구미 시민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구미에도 어떤 형태로든 이익이 되는 쪽으로 인센티브도 만들고 해서 계속 대화해 나갈 작정”이라고 밝혔다.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구미 시민도 대구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도와주리라는 게 김 시장의 생각이다.

시민들의 관심사인 새 야구장 건립 문제는 돔 구장 건설을 포기하고 일반 야구장 건설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했다. 돔구장 건설은 비용도 많이 들고 건설비 조달을 위한 개발계획이 대구시의 이익과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로선 일반 야구장을 짓되 멋지게 짓겠다”는 게 김 시장의 계획이다. 입지는 2∼3군데 후보지를 놓고 민간자문위원단이 고민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입지를 선정, 절차를 밟아 시민들이 만족하는 야구장을 건립하겠다고 김 시장은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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