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김관용 경북도 지사 기사의 사진

“구제역 대란 종식 가장 시급 축산농가 재기 적극 나설 것”

“구제역 종식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모든 역량을 모아 이른 시일 내 구제역 대란을 마무리해 축산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겠습니다.”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김관용 경북지사는 요즘 더 바쁘다. 구제역 때문이다. 김 지사는 설 연휴가 끝난 7일 오전에도 어김없이 경북도청 5층에 마련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상황실에 들러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구제역 사태를 종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실의에 빠진 축산농민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천 가능한 축산업 진흥책을 마련해 농가들이 희망을 되찾도록 하겠다”면서 “자유무역협정(FTA)에 잘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우리 축산도 세계적인 일류수준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미래형 축산모델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구제역 사태가 마무리되고 난 이후 김 지사의 주요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다. 그는 경제회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을 큰 화두로 삼고 특히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를 위해 지역공동체 일자리와 사회적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등 알찬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방침이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불법사채를 근절하는 등 지역 경제 전반을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화랑정신과 선비정신, 새마을정신으로 이어지는 경북의 정신문화적 특성을 살려 경북의 정체성을 세움은 물론 이를 나라의 정신, 세계의 정신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구·경북권은 물론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주민들의 염원인 ‘영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도 김 지사의 당면 과제다.

김 지사는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대여섯 시간씩 걸리는 현실에서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필수적 사업”이라며 “신공항은 세계화 시대와 국가균형발전, 국가안보라는 3개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3월 최종 입지선정을 앞두고 대구·경북과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가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숙원 사업인 도청 이전 문제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청 이전은 단순히 청사를 옮기는 문제가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에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김 지사는 “약 1000만㎡ 규모에 2027년까지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도청 이전에는 총 2조5000억원이 들고 청사 건립비만 4055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지방재정만으로는 어렵고 국가 차원의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 김 지사의 생각이다. 그는 “전남은 도청 이전 당시 법적 근거 없이 전액 국비지원을 받았다”면서 “경북도 지난해 11월 충남도와 함께 신청사 건립비, 기반시설 국비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1단계 행정타운 조성, 2단계 산업시설 유치, 3단계 자족도시 기능을 하도록 단계별 개발을 추진하는 도청 이전 사업은 5월에 기공식을 거행한다. 새해 관련예산으로 470억원을 확보했고 사업비 확보도 순조롭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역사적으로 보면 위기 뒤에 새로운 질서와 산업이 태동되는 만큼 구제역 등으로 아픔을 겪은 올해는 반드시 꿈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