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방언은 꼭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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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하면 성령체험을 할 수 있나요? 방언을 꼭 해야 하나요?

A 성령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성령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영원하시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이십니다. 성령님은 특정인의 사유물도 아니고 조종이 가능한 사물도 아닙니다. 성령님을 향하여 “오라, 가라” 할 수도 없고 “임하라, 충만하라” 명령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성령님을 사물화하고 수단화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서 성령운동을 내세운 일부 몰지각한 행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부터 성령님은 다양한 사역을 이루셨습니다. 사람들을 감동·감화시켜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믿게 하셨습니다. 장차 될 일을 미리 말씀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동기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 공동체 안에 강한 역사를 일으켜 교회를 세우고 든든하게 하셨을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마음을 감화시키시고 역동성을 불어넣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각양 은사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성령체험’이라는 용어는 성령님의 ‘능력과 은사 체험’으로 바꿔야 합니다. 편의상 성령체험 성령충만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만 앞에서 지적한 대로 사역과 부여의 주체는 인간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은사는 유명한 부흥사 가방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능력 역시 성령운동 전문가의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의 교회를 통한 구체적 사역은 사도행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은사 중 하나가 방언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의하면 오순절에 강한 성령님의 임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각 다른 언어로 말하는 기적이 일어났고(2:4), 각각 자기의 다른 방언으로 말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2:6). 그리고 각 사람이 난 곳의 방언으로 듣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2:8). 복음의 세계화를 위해 주신 성령님의 긴급조치였습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난 방언은 하나님과 소통하는 신령한 방언이었습니다. 방언과 함께 통역의 은사도 주셨습니다. 성령님의 은사 중에서 방언은 가장 빨리 본인이 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은사입니다. 방언은 구원의 확신과 하나님의 임재를 뜨겁게 확인시켜줍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맺어주고 기도의 시간과 깊이를 더해줍니다. 그러나 방언을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든지 성령체험을 못했다고 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방언은 다양한 은사 중 하나입니다. 성령님의 은사를 기도로 간구하십시오. 구하면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눅 11:13).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친절히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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