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송영길 인천 시장 기사의 사진

“아시안게임 성공개최 위해 시민운동 본격화 하겠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오는 3월12일 오후 3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개막경기가 허정무 감독 영입후 첫 경기인만큼 시민화합축제가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시장은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위해선 북한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2011인천컵국제유소년(U-13)축구대회’에 참석, 북한지도자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또 15일 오후 3시(현지시간) 인천유나이티드유소년팀이 북한의 13세 이하 유소년팀과 벌이는 개막경기도 참관한다.

송 시장은 북한의 포사격으로 연평도를 떠났던 주민들이 오는 18일 연평도로 들어가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서해5도지원특별법에 근거해 서해평화협력지대, 관광벨트, 대형 여객선 취항 등을 위한 국고지원대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10·4선언 4주년을 계기로 북한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학자들을 인천에 불러들여 10·4선언을 인천선언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이와 과련 송 시장은 “3월 중에 중동과 러시아를 방문하는 등 투자유치국가를 다변화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고려문화권 부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고려문화권은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과 피난왕실이 자리잡은 강화도, 유배지인 대청도의 역사성을 살려 인천∼개성∼해주의 삼각경제권을 남북공동경제구역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도 더욱 적극적으로 챙길 계획이다. 송 시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시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미 동부지역을 방문, 영종도에 미국자본이 직접 투입되는 항공기엔진정비센터 추진을 확정지었다. 오는 8월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 방문을 약속함에 따라 모의유엔대회를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인천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만들게 됐다.

송 시장은 “지난해 어려움은 있었지만 연평도와 백령도(천안함)사태가 인천을 세계에 알린 측면도 있었다”면서 “올해엔 무엇보다 투자활성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시정 목표와 관련, 송 시장은 ‘보편적 복지지향’, ‘통합적 서비스 제공’, ‘예방적 접근강화’, ‘도시정책의 복지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무장애도시 프로젝트, 다문화복지환경 조성사업 등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인천시의 복지예산은 1조313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3.1%증가했다.

송 시장은 특히 ‘안되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되는 사업’은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되는 사업’의 하나가 부동산 투자이민제의 도입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영종도와 송도에 대한 중국인 투자가 늘어날 것이므로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동북권과 홍콩, 싱가포르 등 화교권 투자유치에 힘을 모으겠다고 송 시장은 밝혔다.

시는 또 인천관광공사를 통해 올해 해외관광객 5만5000명, 국내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키로 했다. 송 시장은 영종도∼강화도를 잇는 도로 개설에 대해선 조만간 시민들에게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된다는 말 대신 성과를 만드는 한 해를 만들겠다”며 “지난해 수많은 토론을 통해 객관화된 문제를 해결하며 시민들에게 긍정적 메시지를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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