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염홍철 대전 시장 기사의 사진

“세종시와 대전 숙명적 관계 과학벨트도 반드시 지킬 것”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규모와 파급효과를 볼 때 대전이 제2 수도권으로 부상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인프라입니다. 충청인의 역량을 결집시켜 세종시를 지켜냈듯이 과학벨트도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14일 과학벨트의 충청권 유치 당위성부터 역설했다. 그는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 발표 시 세종시가 연구기관, 주요 대학, 기업과 연계돼 과학벨트의 최적지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충청권에 과학벨트를 세워 향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대전시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전국적인 이슈가 많지 않다. 세종시 문제가 해결된 이후엔 과학벨트가 최대 이슈다. 시민들의 관심이 세종시와 연계한 발전 방안의 창출에 쏠려있기 때문이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 “시민들 사이에선 세종시가 대전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오히려 발전에 저해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대전시와 세종시는 숙명적인 동반관계로 상호 보완적으로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발전을 위해 단계적 대응방안으로 43개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초기단계인 2015년까지는 배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중기단계인 2020년까지는 경쟁과 협력단계를 발전시키며, 장기단계인 2030년까지는 광역적 도시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간다는 것이다.

대전시의 최대 시정과제는 원도심 활성화다. 둔산동, 노은동 등의 신도시 건설 이후 모든 도시 기능이 신도심으로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원도심의 공동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신규 공공기관을 원도심에 우선 이전·배치시켜 건물의 공실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원도심 지역인 현 동구청사 부지에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충남도청 이전부지를 활용해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포함해 올해안에 1115억원의 예산을 들여 21개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염 시장은 HD드라마타운 대전 유치를 성공시킨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의미에 대해 그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첫 대형 국책사업의 대전 유치과정에서 지역 정치권이 정파를 초월해 소통과 화합을 한 결과물”이라며 “국책사업 유치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함께 HD드라마타운이 들어설 엑스포공원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일자리 창출 관련 부서를 만들 정도로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은 최선의 복지로 민선 5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외 기업과 투자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선 3기 때 창안한 대전형 복지모델인 ‘복지만두레’에 대해 염 시장은 “요즘 전국적인 이슈가 된 복지는 대전시가 이미 민선 3기 때부터 시작해온 것”이라며 “복지만두레는 제도권 복지체계내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진짜 어려운 시민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는 주민참여형 복지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비스산업 고도화를 위해 의료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방침”이라며 “대전은 의료인프라, 교통, 관광자원 등 의료관광을 육성하는데 좋은 여건을 갖고 있으므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결해 ‘첨단의료관광 집적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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