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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들, 교회 갱신·일치 위해 뭉쳤다… 7개 학회 등 모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창립

신학자들, 교회 갱신·일치 위해 뭉쳤다… 7개 학회 등 모여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 창립 기사의 사진

신학자들이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를 창립하고 2017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에 앞서 매년 다양한 행사를 펼치면서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신학자들은 우선 종교개혁 신학과 신앙을 재정립하고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도모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이종윤 한국기독교학술원 원장을 대표회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이 대표회장을 비롯해 정장복 한국기독교(공동)학회장, 최갑종 한국복음주의신학회장으로 3인 인선위원을 구성하고 향후 조직을 갖춰나가기로 했다.

신학자들은 최근의 한국교회 상황을 위기라고 진단하고 종교개혁자들의 정신을 불어넣어 활력을 되찾게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 신학계의 진보와 보수의 양극화를 지양하고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길만이 한국교회가 살 길이라고 확인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에는 한국기독교(공동)학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한국루터학회, 한국칼빈학회, 한국웨슬리신학회, 한국개혁신학회, 한국장로교신학회 등 7개 학회와 한국기독교학술원이 참여했다. 사업회는 이른 시일 내 교단별 원로신학자들로 고문을, 각 신학대 전현직 총장으로 자문위원을, 회장단 실행위원 분과위원장 등으로 중앙위원을 구성한 뒤 2017년까지 ‘종교개혁과 한국교회의 갱신’이라는 주제로 매년 주요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종윤 대표회장은 “장 칼뱅은 교회직제를 말할 때 교사 목사 장로 순으로 언급했다. 여기서 교사는 제네바대학교 교수를 의미하고 교수가 얼마나 중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강조한 사례”라며 “신학자들이 한마음으로 한국교회를 살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세계교회는 죽어가고 제3세계 교회는 피지도 못한 채 서구신학의 영향으로 무너져 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개혁주의신학으로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갱신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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