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편향 논란에 새 길 찾는 ‘공직 선교’


“정부기관이나 공공단체 공직 선교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종교편향 문제는 공직 내 선교활동을 더욱 위축시켰습니다. 이젠 기독 공직자들끼리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기보다 개인적 헌신의 삶으로 선교해야 합니다.”

안타까움과 절박함이 묻어났다. 홍현선 한국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공선연) 전 대표회장은 “종전의 직장 선교는 예배와 기도, 이웃돕기 행사 등 집단적 활동에 머물고 있었다”며 “앞으로는 개인적 활동으로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쪽으로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30년간 쌓아온 직장선교 노하우를 선교 주체와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지역 교회가 제도적으로 직장 선교 분야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직장 선교는 80년대까지 신우회 활동으로 확대되다 90년대 제자훈련과 성경공부로 진행됐다. 이후 98년 공선연이 창립되면서 이 조직을 중심으로 공직 복음화에 힘써왔다. 공선연은 2000년대 들어 ‘기독공직자윤리강령’을 제정, 선교 활동 내용을 국민에 대한 봉사와 전도 사명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반기독교 정서 확산, 직장 내 무한 경쟁 가속화를 비롯해 ‘공직자 종교차별 관련 업무 처리 지침’(2008.9.26) 등 종교편향 이슈가 부각되면서 공직 내 종교 활동과 전도는 더욱 어려워졌다. 16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에서 열린 공직자선교 세미나는 이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였다.

장성배 감신대(선교학) 교수는 ‘사명 리더십’으로 직장 선교의 대안을 제시했다. 사명 리더는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인간적 유익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장 교수는 ‘움켜잡음’의 리더십이 아니라 ‘내어줌’의 리더십으로 표현했다. 사명 리더가 직장과 지역사회,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원리였다.

원용일 직장사역연구소 부소장은 ‘목회자 깨우기’를 역설했다. 한국교회 구조상 평신도 선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목회자를 깨워 공직 선교의 소중함을 인식케 하고 목회자와 함께 공직 선교를 하자는 제안이었다. 그는 크리스천 공직자의 정체성으로 사회봉사와 관계전도, 중보기도를 제시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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