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오 영남신대 교수 “해외선교, 토착교회 세우기로 가야”

안승오 영남신대 교수 “해외선교, 토착교회 세우기로 가야” 기사의 사진

“해외선교는 이제 사회변혁이 아닌 토착 교회 세우기로 가야 한다.”

안승오(사진) 영남신대(선교학) 교수가 4일 서울 효창동 인터콥선교회 사무실에서 한 ‘상황화와 선교’ 주제의 신학특강 핵심 내용이다. ‘상황화’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친근하게 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다양한 전략, 활동 등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선교 개념이다. 에큐메니컬 진영은 주로 남미나 아시아 지역의 바람직한 선교방향으로 제시해 왔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에큐메니컬 진영에서 말하는 상황화는 개인과 문화를 변화시켜 사회를 변혁시키기보다는 사회구조 자체를 혁명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치우친 측면이 강하다”면서 “복음 전도와 교회 개척을 통한 개인과 사회의 변화보다는 세상의 변혁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지역에서는 사회적 소외나 경제적 빈곤에 대한 대응으로 해방신학의 형태를 띨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반면 복음주의권은 이 ‘상황화’를 토착적인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통해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주력해 왔다.

안 교수는 상황화에 대한 에큐메니컬과 복음주의 양 진영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모든 신학의 상황적인 특성을 인정하면서도 신학의 보편성, 초월성을 동시에 인정해야 한다”며 “보편성이 사라질 때 복음은 특정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되고, 그러면 더 이상 복음이 아닌 것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바람직한 선교의 방향은, 사회변혁을 추구하되 사회변혁의 기본적인 단계인 자립 교회 설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안 교수의 주장이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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