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오병이어 기적이 가능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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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3년차 교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와 있는 기적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명을 먹게 했다든지 물 위로 걸었다든지 죽은 사람을 살렸다는 이야기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기적들은 가능한지요?

A : 과학과 신앙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과학은 검증, 논증 그리고 확인과정을 거친 후 사실로 받아들이고 믿게 됩니다. 그러나 신앙의 세계는 믿고 난 후 미지의 세계를 알게 되고 확인하게 됩니다. 성경은 기적을 설명하기 위해 기록된 책이 아닙니다. 그러나 성경 안에는 수를 셀 수 없는 기적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기적은 창세기 1장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있으라 하시매 있었고”라고 설명합니다. “빛이 있으라 하늘과 땅 나뉘어라 낮과 밤이 되라” 말씀만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수를 셀 수 없는 성경 속의 기적들을 믿지 않으면 신앙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보아야 믿고 만져야 믿는다는 것은 과학적 발상입니다.

그러나 보지 않아도 믿고 만질 수 없어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히 11:1). 성경 안에 수록된 기적들은 하나님이 행하신 극히 일부분의 사역에 불과합니다. 사람의 능력에 비해 다를 바 없고 우월성이 없는 그런 신이라면 신앙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전지전능하신 분으로 믿고 고백합니다. 다 아시고 모든 일이 능하시다는 뜻입니다.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볼 수 있어야 믿겠다는 사람, 보면서도 믿지 않는 사람, 보지 못해도 믿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가 신앙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는 도마에게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20:29).

무에서 유의 세계를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을 믿는다면 수많은 기적들을 믿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의 범주만으로 하나님과 행하신 능력들을 논하는 것은 불경죄에 해당됩니다. 성경을 지식의 눈으로 읽지 마시고 믿음의 눈으로 읽으십시오.

제한된 인간경험의 잣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측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믿음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십시오. 믿어야 구원받고 응답받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수용하십시오. 믿지 않으면 성경은 도덕 교과서나 신화로 치부될 것입니다. 그러나 믿으면 내 영을 살리고 삶을 풍요로 이끄는 능력이 됩니다. 의심과 회의로 채색된 안경을 벗고 믿음의 안경으로 천지를 보고 성경을 보고 영원을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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