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환경 달라져… 교회와 연합해야 복음 전파 효과적

선교환경 달라져… 교회와 연합해야 복음 전파 효과적 기사의 사진

국제인터서브선교회 국제지도자회의 참석자들이 밝히는 선교회의 갈 길

160년의 장구한 역사를 가진 국제인터서브선교회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800여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선교사는 200명을 차지한다. 한국인터서브선교회(대표 정마태)는 올해 설립 21년째를 맞았다. 국제인터서브선교회는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국제지도자회의를 개최했다. 전 세계 60개국 이사장과 대표, 인사책임자, 현장 리더 등 148명이 참가해 향후 선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전략 등을 모색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폴 벤더 새뮤얼(50) 국제총재와 카티 하인(52) 아랍·아프리카 지역대표를 만나 최근 선교 이슈 등을 들어봤다.

-3년마다 국제지도자회의가 열린다. 올해엔 어떤 목적으로 모였는가.

“이번 회의 목적은 하나님이 세계 속에서 일하고 계신 것에 좀 더 능동적으로 동참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한국에서 선교와 교회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한국에서 열렸다. 우리는 한국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한다. 한국 선교사들은 국제인터서브선교회 전체 선교사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그것 자체로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를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우리는 한국교회를 직접 방문해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현대 선교는 더 이상 교회 따로, 선교단체 따로 할 수 없다. 두 기관이 함께해야 한다.”(하인 대표)

-파트너십은 왜 중요한가.

“선교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200년 동안 세계 선교는 현지에 선교사를 보내 교회를 세웠다.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전 세계에 교회가 없어서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어떤 형태로든 교회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선교단체는 선교사를 보내는 교회를 비롯해 현지 교회와도 협력해야 한다. 그래서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약한 교회를 세워 그들로 하여금 선교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아시아와 아랍의 교회들을 축복해야 한다.”(새뮤얼 국제총재)

“선교단체는 독립체가 아니라 교회와 연합하는 기관이다. 교회의 요청을 듣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선교단체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선교사를 파송하는 교회와 현지 교회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다. 그래서 효과적으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각종 위기 상황 증가도 협력해야 할 이유다. 오늘날 선교는 고난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위기와 고난의 현장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어떤 희생과 대가를 치르면서 선교에 임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해서 고통과 고난에 대비해야 한다.”(하인 대표)

-최근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변화를 어떻게 보는가.

“이집트의 사례를 들려주고 싶다. 사람들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하나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고작 18일간의 혁명으로 기독교와 이슬람 간 갈등이 봉합될 수는 없다. 많은 기독교인이 소수자로 살면서 핍박 가운데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흔드신다는 확신이다. 견고한 이슬람권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현상이다.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나중에 평화가 찾아왔을 때는 그저 전쟁이 없는 평화 상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와 샬롬이 존재하는 평화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기도가 필요하다.”(하인 대표)

-중동 변화에 따른 구체적인 선교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이미 존재하는 기독교인과 교회 뒤에 서 있는 것이다. 둘째는 그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다. 현지인과 교회가 정치적 격변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현장 선교사들이 그들과 고통을 나누지 못하고 자리를 비운다면 어떻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겠는가. 장기 선교사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들과 함께 고통에 참여하도록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선교사들이 어떤 시련 속에서도 오래 남을 수 있도록 영적·육적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엔 신학적 답변과 강력한 영성훈련 등이 수반된다.”(새뮤얼 국제총재)

글·사진=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