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청년들 “농어촌 교회 섬기러 갑니다”

도시 청년들 “농어촌 교회 섬기러 갑니다” 기사의 사진

서울 광림교회 전국 미자립교회 돕기 국내선교 발대식

한국교회 안에는 대형 교회가 마치 중소형 교회의 성장을 막는 ‘주범’인 양 몰아가는 잘못된 풍조가 자리잡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는 영적 공동체가 인체의 각 부분처럼 각자 역할이 있음에도 나눔·소통 부족, 피해심리에 따라 서로를 오해한 결과다.

이런 분위기에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농어촌 교회 선교비 지원이라는 관행을 뛰어넘어 5년째 전국 미자립 교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섬김과 소통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광림교회 청장년부 성도 400여명은 22일 교회 본당에서 국내선교 발대식을 갖고 태백 홍천 포천 서산 충주 등 17곳에 흩어져 지역 교회를 섬기는 봉사에 주력하기로 다짐했다. 이들은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지역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하고 교재 지원은 물론 교회 개보수, 지역주민 건강검진, 이·미용 봉사 등으로 농어촌 교회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물론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모든 것을 자체 해결한다.

김 목사는 발대식에서 “바울 사도가 고린도전서 16장에서 스데바나와 브드나도, 아가이고를 지목하며 ‘이런 사람들을 알아주라’고 부탁했던 것은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섬기며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채워줬기 때문”이라며 “광림교회 역시 열악한 환경에 있는 농어촌 미자립 교회를 겸손하게 섬기는 데 주력하자”고 말했다.

2개월간 준비모임과 기도회를 가진 300명의 청년들은 17개 팀으로 나뉘어 편부·편모, 조손가정이 상당수 차지하는 농어촌 지역에 투입된다. 이들은 6∼7개 현지 교회 어린이들을 한데 모아 2박3일간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한다. 여선교회 회원들은 식사와 간식을 준비하며, 남선교회와 실업인선교회에선 차량 운행과 교회 개보수 공사를 한다. 의료선교회와 이·미용선교회 회원들도 자신의 달란트로 지역 주민을 섬긴다.

양재연(27·여)씨는 “지난 2년간 울릉도와 충주로 교육봉사를 다녀왔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오히려 나 자신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체험했다”면서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리더로 키우는 이 일이야말로 우리가 꼭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년선교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창우 선한목자병원 원장도 “이번 선교 활동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을 위로해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림교회는 이번에 방문하는 농어촌 교회 목회자들을 따로 초청해 오는 8월 목회자 부부 위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신청하기

국내외 교계소식, 영성과 재미가 녹아 있는 영상에 칼럼까지 미션라이프에서 엄선한 콘텐츠를 전해드립니다.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