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청년들 고민은 빵과 직장 한국교회 선교 방식 탄력적이어야”


예장 백석 ‘2011 총회선교포럼’

무슬림의 복음 수용 가능성에 따라 한국 교회의 선교 방식이 탄력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건한 무슬림, 타 종교 및 이슬람 율법을 안 지키는 사람들에게 적대적인 살라피 등 이슬람 근본주의자, 수피무슬림(이슬람 신비주의자), 민속무슬림(지역 정령숭배자), 세속무슬림 등 대상과 지역에 따라 복음 전파 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동 전문가 고요셉 박사는 31일 예장 백석 총회 세계선교위원회(위원장 조용활 목사)가 주최한 ‘2011 총회선교포럼’ 발제자로 참석, “이슬람은 단순 종교가 아니라 예배, 교육, 가족, 경제, 정치, 국제관계, 형벌제도 등으로 얽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고 박사는 “강경 무슬림일 경우 무조건적으로 복음을 전하지 말고 지속적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실 것을 간구하는 등 장기적 안목을 갖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세속적인 무슬림을 먼저 전도 타깃으로 삼아 그들의 문화와 정서를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석대 장훈태 교수는 ‘중동의 변화와 선교’라는 발제를 통해 “지금은 중동, 북아프리카 이슬람 지역의 변화에 따라 현지인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때”라며 “현재 이슬람권 젊은이들의 고민은 이슬람의 하루 다섯 번 기도가 아니라 빵과 안정된 직장”이라고 말했다. 김은홍 교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통한 이슬람권 선교 전략을 세운 뒤 개 교회나 선교단체, 총회가 아닌 ‘연합군’ 형태로 선교의 지평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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