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동료 성가대원이 결혼하자 조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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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교회에서 성가대로 봉사하는 미혼여성입니다. 그런데 같은 성가대원인 남자가 결혼하자며 귀찮게 합니다. 그 남자는 한 차례 결혼에 실패한 사람인데 기도응답을 받았다며 집요하게 접근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 남자가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A :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모든 것을 함께하는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결혼 법칙입니다. 성경은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결혼을 금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육체적 결합만을 결혼의 전제조건이나 목적으로 삼는 것은 비성경적입니다.

결혼을 앞둔 남녀가 내세우는 조건은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수십 가지가 넘습니다. 그러나 그 조건들이 다 충족되어 결혼하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결혼하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 결혼하지 말라 그대는 후회할 것이다”라는 말은 옛 철인이 남긴 말입니다. 주변에 있는 지인이나 남자들이 결혼을 권한다든지 청혼하는 것을 부정적 시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싫다는 사람에게 치근댄다든지 강박하는 것입니다. 외양과 조건 그리고 인품과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결혼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같은 교회에서 성가대로 봉사하는 사람들이라면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 일방적으로 기도응답을 받았다며 귀찮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결혼이라면 남자에게만 응답하시지 않고 여자에게도 어떤 방법으로든 응답하실 것입니다. 결혼은 인생사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개인적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기도응답이라고 우긴다든지 여자를 괴롭히는 것은 신앙적 발상도 기도응답도 아닙니다. 결혼의 경우 외에도 그런 식으로 하나님의 응답을 오용하거나 곡해하는 것은 철저히 가려야 합니다.

그 남자를 놓고 기도해 보십시오. 마음이 가고 친근감이 일어나고 호감이 생긴다면 교제를 해보십시오. 그러나 기도응답이라는 일방적 억지에 속지 마십시오. 남녀교제의 시작은 감성에서 비롯되지만 결혼은 철저한 이성적, 신앙적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유는 평생을 함께할 반려를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순간의 선택이 일생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성적 판단이 서면 자신의 입장을 그 남자에게 분명히 밝히십시오. ‘예’와 ‘아니오’가 빠를수록 좋습니다.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onggyo@gmail.com으로 보내주십시오. 박종순(충신교회 원로) 목사님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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