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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아침] 빛의 정원에서

[그림이 있는 아침] 빛의 정원에서 기사의 사진

그림은 눈으로 소통하는 마음의 언어다. 사람들의 마음은 모두 다르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의 마음과 소통할 수 있는 각자의 언어가 필요하다.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자신만의 고유한 어투와 내용, 이것이 독창성이다. 우리 미감을 현대화하는 노력을 20년째 이어오고 있는 작가의 ‘빛의 정원에서’ 연작 중 ‘호시절’이다. 서양 현대미술의 세련된 형식에 길들여진 눈으로 보면 다소 촌스럽고 진부하다.

하지만 조선시대 전통 산수화의 구성과 정취를 살린 그의 그림에는 현대 도시인이 잊고 사는,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은 마음속 고향 같은 풍경이 있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의 물줄기, 사방에 만발한 봄꽃 향기, 바위 위에 우뚝 솟은 소나무의 기개, 정자에 호젓하게 앉아 명상에 잠긴 인간…. 희망의 빛이 스며드는 정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환상의 세계가 아닌가.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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